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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건강

이른 아침

낭만할매 안단테 2025. 8. 3. 11:41


이른 아침 우리 아파트 근처
구룡산 아래 중학교에서
가벼운 운동을 한다. 날씨가
더우니 아무리
가벼워도 금방 땀이 철철 흐른다.


땀이 마르기도 전에 육거리 시장에
도착이다. 예전에는 무얼 그리
사러 나올 게 많았는지 일주일에
한 번씩은 나온 곳이다. 구경 삼아.


요즘은 새벽시장도 예전 같지 않다.
아마도 사는 사람도 줄고
팔러 나오는 할머니들도
많이 줄었지 싶다. 별로 살만한 게
없다고나 할까.


호박은 보기만 하면 샀던 기억.
호박잎도 먹던 안 먹던 일단
사가지고 왔다. 이따금 먹을
냉면에 넣을 배 몇 개 사고
옥수수 한 자루.


상당산성 호숫가에 앉았다.
여기서 호박잎이나 다듬어야겠다고

근처 식당과 카페와 빵집도
아직 오픈하기 전이다. 예전 같으면
새벽 산행으로 땀이 몇 바가지는
흘렀을 것인데 그저 운동장 몇
바퀴만 돌고 냅다 차를 몰아
올라온 상당 산성 마을 앞이다.


올해는 연 밭에도 못 가본지라
산성 자연마당에 핀 백련을
만나는 것으로 연꽃 만남은
만족이다.

어느새 연밥이 주렁주렁 고개
숙이며 익어가고 있으니
여름은 더욱 깊고 매미는 울어대고
조금씩 입추가 다가오고 있다.



올라간 간 김에 남이 해 주는
맛있는 아침밥 먹고 왔다.
두부 지짐이라더니 이건 뭐
두부 튀김이네~ㅋ

청국장 깊은 맛에 두부 튀김은
용서하기로 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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