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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식당에는 늘 꽃이 만발한다.
겨울에는 창가에 꽃들이 봄보다 더 많다.
............
이른 아침 김수녕 양궁장에서
땀 뻘뻘 흘리며 걷고 나오면서
할머니가 파는 <참비름> 한 단 샀다.
아홉 시도 안 된 식당에서 아침밥을 달라고 하면
눈치 보일 듯해서 산성마을 앞 호수를 몇 바퀴 돌고
나무 아래 앉아서 시간 좀 보내다가 그 집으로 갔다.
"아침 먹을 수 있나요?"
'아직 청소도 안 했는데~~~' 이러는 그 집,
아, 그럼 좀 더 있다가 오겠다고 하면
안 된다고 한다. 첫 개시는 해 주시고 가라고 하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청소는 미루고 밥부터 먼저 차려 준다.
그날은 돌솥비빔밥으로 먹었다.
밥 먹고 나오는 길에 <후크시아> 화분 하나
얻어 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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