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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日常

개그보다 더 웃는 재롱잔치

낭만할매 안단테 2026. 2. 3. 12:12




아가들의 어린이 집에는
3살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 아기들이
모여 있다.

외손녀가 하는 말.

"할머니, 저 나이 많이 먹었어요
올해 여섯 살이거든요."

그런 아이들이 100여 명 모인
어린이집에서 예술의 전당을 빌려
며칠 전 재롱잔치가 열렸다.

먼저 4살 반 아기들이 나와서
예쁜 몸짓과 발짓으로 웃음을
한 보따리 주었다.

다음 팀 3살 아기들은 한 살
어린데도 정말 아기티가
줄줄 흐른다.
앞에서 선생님이 모든 동작을
보여 주면서 따라 하라고
했지만 아기들은 선생님은
안 보이고 <우리 엄마> 어디에
있을까 그것이 궁금할 뿐이다.




어떤 아기는 울고 있고
또 조금 자란 듯한 애기는
선생님 동작을 잘 따라 한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귀엽고
예쁘지만 못하면 못하는 대로
엄마 찾는 순수함이 그저
눈물 나게 웃게 했다.

7살 아기들은 3살 아기들에
비하니 성큼 자란 모습과
영어 노래와 우쿨렐레 연주
모습에서 훨씬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이 대견하게 보였다.

드디어 외손녀네 6살 반이
등장하고 맨 앞에 선생님 손을
잡고 나와 두 줄을 이루었다.






요즘 방송에서 자주 보는 노래와
안무로 아이들을 지도한 선생님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작 하나하나 가르치며 따라 하게
했으니 그 노력과 연습이
눈물겹다.

큰 행사를 치른 원장 선생님과
각 반 담임 선생님들의
노고에 그저 감사의 마음이
앞서는 재롱 잔치였다.

외손녀는 무대 위에서 우리들을
발견하고 잠시 자리를 비운
할아버지가 궁금했던지

"할아버지 어디 가셨어요?"

혼잣말처럼 했을 텐데 어미와
아비는 알아 들었나 보다.

그마저 신기하고 귀엽고
신통한 일이다.

많이 웃고 감동한 재롱잔치는
젊은 부 모듯에게는 힐링의
시간인 듯하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외손녀 이후
이 또한 10년 만에 보는
재롱잔치가 되었다.
오랜만에 많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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