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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日常

옥자매 서막 다시 열리다

낭만할매 안단테 2026. 1. 8. 06:44





초등학교 절친 세 부부가
오랜만에 친구네 집에 모였다.

명옥 옥심 옥희네 부부다.
20여 년 전 안동, 영덕, 영주 등
세 차례의 여행을 끝으로
모이지 못했다.

그해 우리가 가 보았던 의성
<고운사>는 지난 산불로
흔적도 없이 모두 타버렸다는
소식에 아연실색 하기도 했다.

가정사의 우여곡절을 겪고 다시
모이게 되니 머리카락은 모두
하얗다. 친구네 가정이 다시
정상화되어 그야말로 다행이다.
황혼이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친구네 밭에서 고구마도 캐다
먹고 배추 파도 뽑아 먹곤
하며 지냈다. 어느 해부터 전화만 하면 친구가
늘 서울에 있었다.
이젠 서울 사람으로 사나 보다
했는데 다시 만나게 되니 공연히
안 먹어도 배 부른 듯 든든한
맘이 들었다.




한 친구는 40여 년 부산에 살다가
서울로 시집간 딸이 쌍둥이를
낳으면서 딸의 요구로 결국
경기도 광주로 이사 한지
5년이 되었다.

그 쌍둥이 외손녀들 부산에서
키우다가 올해는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한다.

모두 열심히들 살았다.




뭉친 김에 다시 여행 스케줄이
짜였다.  양양에 있는 친구네
콘도에서 2월 말쯤
1박 2일 보내기로 했다.

내 주 특기 지퍼달기 연습한
파우치로 친구들에게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모두 초등생이
된 듯 좋아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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