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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인문

청주 아트홀 -카르미나 부라나

낭만할매 안단테 2025. 9. 13. 07:02


지난여름 2개월 과정의 클래식
음악감상에 관한 기초 공부를
하면서 강사님이 전해 준 귀한
공연을 관람했다.

티켓 6장을 예매해 놓았는데
하필이면 당일에 4장은 결국
환불도 안 되는 채로 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친구네에 카톡 보내니 답이 없고
남편 친구네도 어쩐 일인지
전화도 안 받고 부재중이 찍혔을
텐데 아직까지도 연락이 없다.

둘째 딸네는 온다고 하더니 그 아침에 하필 감기라니.
공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저녁 한 끼 사겠다던 약속이
무색하다.

올 수는 있는데 다녀가고 난 뒤
엄마가 감기 옮아 된통 앓는 걸
몇 번 보았노라면서 죄송하다니 어쩌겠는가. 사위까지 여름끝자락 감기에 걸려 도저히 올 수 없다고.




참 희안하게도 아들네는 금방
퇴근 후 바로 그 장소에 몇 시까지 오겠다더니 위급한 친구네의
일로 대구로 향하고 있다하네.

엎친데 덮친다더니 남편은
종일 아랫배가 불쾌하다며
못 가겠다고 한다.(아무래도
야구 때문인가 싶다)

참내~~~ 약속은 모두 깨지고
큰 딸과 단둘이만 공연을 보게
되었다. 큰 딸마저 안 갔으면
나 혼자 가거나 말았거나
했을 것을 생각하니 약속이란
깨지게 마련이라는 걸 새삼
느낀다.

그 밤에 대구로 다녀 온 아들은
며느리 절친의 남편이 젊은 나이에
안타깝고 아깝게 된 소식을
전했다.

<이 필사본의 내용은 10~13세기의 서유럽에서 환락을 찬양하는 노래와 시들을 지어 유명했던 학생 방랑시인들이 쓴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지방 베네딕트보이엔에 있는 베네딕투스 수도원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베네딕트보이엔 필사본'이라고도 한다. 이 필사본의 두 부분은 같은 시기에 쓰인 것이지만 서로 다르다. 라틴어로 쓴 이 노래들은 압운을 맞춘 서정시들인데, 그 주제와 문체가 다양하여 술 마실 때 부르는 노래, 진지하거나 음탕한 사랑의 노래, 종교적인 시, 전원 서정시, 교회와 정부에 관한 풍자 시 등이 있다. 카를 오르프는 그중 몇 편에 곡을 부쳐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만들었다. 희곡들도 라틴어로 써졌는데, 그중에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2편의 중세 수난극의 완본이 들어 있다./다음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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