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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돌아보니 4남매의 가정과
우리네의 집안일들로 마음 졸이던
일이 풀리기도 했다.
무사히 손자도 태어나고
돌아보니 모두에게 축하할 일이 많았다.
남편과 상의 후 이번 설날
상차림에는 케이크 하나
올리고 모두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기로 했다.
우선 큰 딸은 큰 딸인 만큼
시댁과 친정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마음이다.
1년 사이에 아파트와 시골집과
시댁과 친정까지 보태고 보태어
분양 당첨까지 집 거래 5건이
완수된 큰 딸네이다.
둘째 딸 역시 올해 분양한 아파트로
입주이자 외손녀가 바라던 대학
합격이라 역시 축하의 대열에
끼었고
셋째 딸네 사위는 육군본부에서
오랜 군생활의 모범이라도
어려운 진급이 되었으니 그 또한
축하의 날이다.
넷째 아들.
참 힘든 한 해를 보내면서도
태중의 아이에 희망을 보며
지냈고 무사히 태어났다.
아들은 지난해 시에서 설치한
눈썰매장 붕괴의 책임자였다.
하청을 주었으나 책임자의 처벌이
따르지 않을까 노심초사 몇 번의
조사까지 받았으나 모든 것이
불기소로 잘 처리되고 승진까지
했으니 그 얼마나 다행인지.
아들이 무던하고 침착하게 잘
대처한 일과 막바지
승진누락일까 노심초사했으나
그 또한 빠른 승진이라고 하니
모두 박수로 안도의 숨이었다.
하여 아들도 얻고 승진도 하고
대학 가는 조카에게
아이패드 선물까지 했다.
이번 설날은
아들네가 멋지게 회 한 접시로
상을 차렸다.
지나고 보니 모두 잘 해결되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인지
모르겠다. 다시 올해를 경계하는
마음으로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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