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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생선구이가 땡기는 날이라고
출근처럼 나가는 도서관에서
점심 같이 먹자고 데리러 온 남편.
맛있는 거 같이 먹자는 정성이 갸륵하나니~~ㅎ
오랜만에 맛나게 먹었다.
근처 카페 <리비에라 메종>
작년에 아들과 며늘과 함께 가보고
어느새 1년이 한참 지났다.
그땐 야외가 좋아서 바람쐬며
따스한 커피마셨다면 이젠 더운
공기에 쫓기어 실내에서 마시는
뜨신 커피다.





이 카페는 구경거리가 많아사 마치
쇼핑하듯 카페를 돌아보다가
맘에 드는 상품있으면 사면 되고.
아이쇼핑만으로도 아기자기한
구경거리가 넘치는 곳이다.
예쁜 살림살이 장만하기 딱 좋다.
우리네야 이젠 점점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니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곳이다.



후추통 짊어진 작은 도자기
인형 모습의 주방장이 웃음을
자아낸다. 식탁에 올려 놓으면
매일 한 번씩은 웃을 듯하다.
재미진 주방과 식탁이리라.
잡다하게 이러저러한 얘기와
조정래 소설 <아리랑>을 이제야
잡은 남편은 하와이로
끌려가자마자 채찍으로 맞는 모습과
일제 강점기 포악한 조선인
앞잡이들의 모습들이 너무 우울한
마음이 들게 한다며 '재미없다'고
한다. 그 핍박들 때문에 책을
끝까지 읽고 싶지 않다고 투덜댄다.
한 마디로 말하면 너무 당하기만
하는 우리 민족의 모습은 이제
그만 뒤로 하고 싶다는 말이다.
사실은 조정래 <한강>과
<아리랑>은 내가 적극 권했던
책이었는데 남편이 읽은
<태백산맥> 이나<정글만리>로
족하다는 조정래식 글이라고 한다.






끝까지 읽고 싶지 않은 이유가 더
많은 듯하니 어쩌겠는가.
읽고 말고는 당신의 선택이니
맘대로 하시라고.
몇 해 전 내가 그 책을 읽을 때
이미 정읍과 군산 여행을 마쳤다.
군산의 적산(敵國의 財産) 가옥과
근대화 거리, 일제 강점기 시절
군산의 남아있는 모습까지 둘러
보았던 곳이다.

두런 두런 커피가 다 식을 때까지
앉아서 더위를 피한 곳
예쁜 카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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