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소풍
은퇴자에게 황금연휴의 의미란 별 다를 게 없는 일상이 되었다고나 할까. 은퇴 후 몇 년 차 한 해는 놀기도 하고 한 해는 쉬기도 하고 어느 해는 여행도 하고 참 많이도 흐른 날들이다. 이번에는 큰 딸네와 한밭야구장 나들이다. 톨게이트 못 가서 '약 잘 챙겼지요?' 아차, 아니라고 한다 다시 차 돌려~~~ 한 시간이 소요되고 급할 게 없다 하고 딸네와의 약속 시간을 넘겨 도착이다 딸은 이미 김밥과 양념 후라이드 반반 치킨을 사들고 기다리는 중이다. 야구장에서 먹는 김밥과 치킨은 꿀맛이다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연신 입으로 들어간다 사위와 딸네는 한화팀 응원이다 우리네는 상대편 응원이니 좌석표가 다르다 엎치락뒤치락 사위와 외손녀들이 응원하는 한화가 이길까, 나와 남편과 딸이 응원하는 상대팀이 이길까 ..
느린 삶/취미
2023. 6. 3.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