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 수목원
그날 야구장을 다녀와 친정에 머물며 보내는 첫날 한밭 수목원 서원(西園) 쪽 돌아보기다 엄마는 미리 꽃구경 좀 가고 싶다는 주문을 하신다 봄날 내내 들락거리는 아들딸들 손님 치기에 바쁜 일정이라며 이렇다 하는 꽃구경을 못했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우리 부부도 늘 1박 2일로 친정만 쪼르르 다녀가고 나들이는 못 해 본 대전이다 아버지가 대구에서 교직으로 정년 퇴직 하신 후 곧 아들들이 둘 있던 대전으로 이사한 때가 엑스포가 열리던 무렵이었다 그 무렵 엑스포 장(場)에서 강호동 선수가 막 내 중들의 시선을 받으며 서 있던 생각난다 줄 서서 한 시간씩은 기다리던 그때가 어느새 옛일이다 줄곧 친정 나들이해도 외출은 쉽지 않았다 제주도 여행 세 번 모시고 다녀 왔고 어느 해 마곡사 다녀오기 다음 해 예산 수덕사 1박..
느린 삶/국내여행
2023. 6. 7. 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