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을 가 볼까
집을 나와 체육공원을 지나고 명암호수도 지나 박물관까지 다녀오기로 맘먹고 출발이다 상당산성 한 바퀴 다녀온다고 하니 내일 같이 미동산을 가자고 한다 그럼 조금 가벼운 산책으로. 밤이면 내가 쿨쿨 잠자고 있을 때 찬 이슬이 내리는 야심한 밤에 나무는 추워서 달달 떨며 '이 옷을 벗어야 내가 산다'하며 버티느라 얼마나 고심했으랴 '다 버려야 내가 산다'하며 잎으로 가는 영양을 끊으며 눈물을 삼켰으리라. 엽록소를 공급받지 못하고 광합성 작용까지 멈추는 잎은 이내 붉게 물들고 떨어져 나뒹굴게 되리라. 지난 7월부터 전시 중인 고 이건희 회장이 수집해 온 국보급 문화재들이 아직도 '어느 수집가의 초대'라는 이름으로 전시 중이다. 해마다 이벤트성 전시가 있었지만 올해 전시는 좀 더 풍성하고 귀한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느린 삶/건강
2023. 10. 16.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