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왜~~
더운데 ~~~어쩐다??? 갑자기 할머니 칼국수가 한 번 먹고 싶은데 밀가루 덜 먹으려고 칼국수 먹기를 멀리했는데~~ 아니구나, 시장에서 사 온 붉은 고추 보니 어린 시절 양념간장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냉장고도 없던 시절 이쯤에는 고춧가루가 다 떨어지고 햇고추가 나올 때까지 붉은 고추 갈아서 겉절이로 먹었던 시절이 있었다 이 또한 옛날 얘기다 '매콤한 붉은 고추 넣은 양념간장 칼국수 드셔 보셨수?' '먹어 봤지~~ 밀가루 반죽 해 줄 테니 국수 밀어서 해 먹어 보면 되지' '알 써요, 반죽만 해 주시요' 보기에는 괴상 망측한 붉은 칼국수가 통밀가루와 날콩가루를 넣어 반죽한 통밀가루 칼국수다 식감은 매끄럽지 않고 부드러우며 좀 뚝뚝한 맛이다 북어대가리 파뿌리 멸치 표고 넣어 국물을 우려내어 감자 넣고 호박 넣..
느린 삶/음식
2023. 8. 4.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