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취미
이 나이에 이제서 이런 취미를 알게 되다니 좀 젊은 나이에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으랴 눈은 침침하고 시금시금한데 손은 또 얼마나 느릿느릿한지... 딸이 가져온 재봉틀 하나가 있었다 장식품도 아닌데 그냥 바라보기만 하기에는 좀 미안한 마음이다. 저 재봉틀을 어떻게 사용할까? 마침 동네 주민 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에 봉제교실이 있었다. 작년 초에 초급반에 등록 후 완전 초보로 출발이었다. 맨 먼저 가방을 만들어 보고 파자마도, 패딩치마까지 박음질 해 보니 참 재미있는 1 년이 금방 지나갔다 서툰 솜씨지만 만들어 놓는 족족 남김없이 딸들이 거두어 갔다 자그만 소품까지 만들어 보며 누구에게 무얼 만들어 줄까 부푼 생각도 가져 본 창작의 즐거움이었다 봉제 교실에 배우고자 모인 사람이 15 명인데 살아..
느린 삶/취미
2023. 8. 22.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