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미리내 성지
가까운 안성에 미리내 성지가 있었는데 잊고 살았다. 30여 년 전에 성지 순례로 한 번 다녀오긴 했으나 발길이 닿지 않으니 자연히 잊고 살았던 곳이다. 엊그제 분당과 서울 양재동을 거쳐 집으로 오는 길에 있는 미리내 성지로 좀 가보자고 했더니 남편은 지난번에 미루었던 것이 미안했는지 이번에는 '그러자' 한다. 미리내 성지는 천주교 수원 교구 안성시 미리내성지로에 있는 곳이다 라는 이름의 우리말 미리내 성지는 천주교 박해를 피해 산골에서 옹기를 구우며 살던 천주교인들이 숨어 살던 곳으로 산골짜기에 밤이면 그들이 켠 불이 냇물에 비쳐서 마치 은하수처럼 흘렀다고 하는데서 따온 미리내 성지이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가 안장되면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김..
느린 삶/국내여행
2023. 9. 12.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