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피니 좋다고 여러 군데지나오는 동안에 슬슬 봄이 무르익고 신록이 들어찼다.앞산에서 꿩소리가 들리고산벚도 이제는 사라지고곧 뻐꾸기 울음소리 들리는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이사 떠난 동네 공원에서 아침氣체조 시작한다고 나오라는연락이 왔다.시작하던 날 한 번 가보니 여러 문제점이 있다.새벽에 눈 뜨자 잠도 덜 깨고 운전해서 7~8킬로를 달려갔다.이사 올 때는 매일 가겠다는결심이었으나 한 번 가보고그 마음을 접었다.이젠 이 동네에서 운동을 찾고이 동네 맞추어 걷거나 산행하는것으로 만족하는 게 좋겠다.걷다 보니 꽃도 많고 걷기좋은 숲길이 여러 군데 있어서심심치 않게 다닐 수 있다.가경천과 구룡산과 산남 둘레길이있으니 매번 같은 곳이 아니라코스를 바꾸며 걷고 있다.오늘 다녀온 곳은 두꺼비가 많았다는 원흥이 방죽이..

이사할 때 쓸모없는 물건들을 이렇게나 많이 안고 살았나?입지도 않을 옷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살림이며 가재 도구 역시 미련없이버리고 떠나면서 미니멀한 삶을외치고 또 외쳤다.아깝다고 버리지 못하던 물건들당근으로 나눔하거나 더러는돈을 받기도 했고 나머지는 재활용박스에 넣기도 하고 돈 주고버리기도 했다.오래 쓴 에어컨도 이동설치비가 엄청나다. 작년에 배수 호스가 말썽을부려서 때마침 와있던 셋째 사위가수리했다. 철물점에서 호스를 사오니 꼼꼼하게 교환해 주었다.지난해 지독하던 더위에 사위덕을톡톡히 본 셈이다. 그 에어컨도 이삿짐센터 직원이 떼어가고새로 사야지 하다가 프로모션걸린 기간에 새 에어컨으로바꿔 달았다.봄이 오락가락 올까말까 하더니벚꽃 피었다고 좋아라 하고나가보면 아직 추운 바람에놀라면서 꽃구경 끝냈..

방통대 문화교양학과를 등록하고 교양 과목 중 과목을 공부 중이다.한 달쯤 지나나 싶은데 어느새중간고사와 과제물 제출이라니괜스레 마음이 분주하다. 어린 손자가 있는 아들네가 주말이면 틈틈이 다녀가고,딸네도 번갈아 들락거린다. 날씨가 좀 풀렸다 싶으니 남편도엉덩이 들썩이며 '오늘은 어디 좀가보나' 나갈 곳을 검색한다. 보청천을 시작으로 무심천, 상당산성, 우암산 둘레길, 명암호수, 국립 세종 수목원,동네 한 바퀴, 두꺼비 생태공원이 있는 원흥이 방죽까지 돌고돌아보았다. 이러고 돌아다니며 과제물 제출은언제 하노? 걱정도 반이다.이따금 야간에 방통대에 출석 수강하고 집으로 오면 밤 9시다.다행하게도 매일이 아니어서안심이기도 하다. 봄학기 중간 과제물은 세 과목이었다. 가까스로 14일까지 제출했다.... 서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