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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 불긋 꽃대궐

낭만할매 안단테 2024. 4. 25. 16:51

지난가을 긴 겨울방학에
들어간 국학기공 체조가
4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었다.

매일 아침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우리 몸의 16대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가 하면 막힌 경락을
풀어 주고 가라앉은 기운을
돋구는 기본 체조를 한다.

보기에는 간단하고 저렇게 해서
무슨 운동이 될까 싶어도 실제로
따라 해 보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

종아리 스트레칭만 따라 해도 굳었던
몸이 풀리는 듯하고 온몸을 두드리는
전신 조타는 내 몸에 쌓인 탁기를
털어낸다. 개운하고 시원하다.



겨우내 보지 못하던 일출을 매일
아침 보게 되니 하루 시작이 기쁘다.

매일매일이 즐겁게 시작되고
햇살 또한 눈 부시다.
긴긴 하루 넉넉한 시간이다.

우리가 운동하는 동네 공원에
철쭉과 영산홍이 붉게
피고 신록이 눈부시게 빛난다.

이름 모를 새들이 우졌고 딱따구리가
나무 뚫는 소리도 새소리에
섞여 들려온다.

부지런한 새는 해가 돋기도 전에
울음 소리를 낸다. 밤 사이에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그 새처럼 나도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기공체조 따라하며
올 한해도 건강하게 보내련다.


집에서 5 분만 걸어가면 공원이다.
녹음이 짙어가는 걸 보니 얼마 안
있으면 뻐꾸기도  날아 와 울 것이다.

어느 집에 탁란할까 올해도 종족
번식은 성공하려나?

자연은 자연스러울 때 가장
자연스럽다. 대자연 속에서 인간은
자연의 큰 덕으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