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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여행- 백제 문화단지

낭만할매 안단테 2023. 7. 31. 09:28

사비궁 남쪽에 자리한 연못이
궁남지이다

궁남지는 연꽃밭으로 조성되어
해마다 각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다녀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0 년의 세월이
흘렀나 보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연꽃은
다 지고 연밥만 주렁주렁
뜨거운 햇살 아래 알알이
익고 있다

장마철이 지났나 하늘이 높고
높아서 푸른 하늘이
더 푸르게 보인다

땀은 속살을 타고 주르르
흘러내리고 바람은 불어도
뜨거운 바람이다

원두막이 많아서 좋기는 하다
어르신들이 쉬고 계시다가
우리가 들어가니 어디서
온 사람들인고 묻더니

"아이고, 우리가 6.25~~~~"
때로 시작하는 피난 간 얘기는
끝날 줄 모른다

피난 가는데 이승만은 대전까지
도망가고선 한강 다리를
끊어놔서 차들이 다리 아래로
마구 곤두박질치더라나.



백제의 궁궐은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롭지 않게
지었다고 한다

그 옛날의 사비궁을 재현한
백제 문화단지다



 

금은 세공이 발달하고
석공들의 기술은 과연
으뜸이었으며 도예 공들
역시 일본까지 불려 갔으니
다양한 기술이 발달했던 백제

게다가 상업은 멀리 동남아까지
수출하던 도예기술이었으니
몰라도 너무 몰랐던
백제였다

작년에 부소산성과
고란사, 낙화암, 유람선을
타며 다시 부여 여행을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다


평온한 지대에 자리한 부여는
경주만큼
매력 넘치는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