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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날에 딸과 사위와
외손녀가 모두 감기 걸리고
외손녀는 수족구와 폐렴기까지
있어 입원실 대기 중이란다
병원마다 감기 환자가 넘쳐
난다고 하니 코로나 때
전 국민 마스크로 감기 환자가
줄었다던 말이 격세지감이다
아니나 다를까 소식을 듣고
돌아서니 내가 재채기 콧물에
눈물이 줄줄 흘러 감당이
안된다
그날은 봉제교실 가는 날이다
제주도 여행 다녀온 기념으로
오메기떡 한 상자 맛나게
나누어 먹고 돌아 서서 재채기
돌아서서 눈물콧물~~~ 에구
민망 민망이다
수업 끝나고 바로 이비인후과
다녀와 2일 분 약 먹어도
개운하지 않아 다시 5일 분
약 받아 왔다
부처님 오신 날 속리산 법주사
가보려던 계획이
무산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우선 감기나 낫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