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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삶/해외여행

코나코스트 리조트 3박 4일

낭만할매 안단테 2019. 12. 4. 15:25

이른 아침 힐로 숙소에서 체크아웃 후 화산 공원을 돌아보고 카일루아-코나에 도착하니

이미 노을이 붉게 물든 바다와 서쪽하늘에 초승달과 금성이 반짝이고 있었다.

저기 보이는 저 별이 금성이 맞겠지? 모두 맞을 것이라고 이구동성.

 

리조트 숙소는 독채형으로 2층구조였는데 아래층에 방하나와 거실주방, 2층에는 두 개의 방이

욕실을 모두 따로 갖추고 있어 쾌적하고 좋았다.

주방 옆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갖추어져

3일동안 쌓인 빨래를 이틀 동안에 몽땅 하고나니 속이 다 후련하더라는 딸의 말처럼 나도 맘이 가벼웠다.

힐로 2박3일은 워낙 우중충한 날씨여서 세탁기를 돌리고 싶지도 않은 곳이었다.

 

짐을 모두 풀어놓고보니 늦게 도착하여 저녁을 무엇으로 먹을까 고민이다.

장을봐서 무언가 해먹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라 동네 맛집을 검색한 딸이

나가자고 한다. 중국식당 '판다익스프레스'에서 볶음밥과 오렌지 치킨(?)과

감자튀김  다섯가지를 주문했더니 포춘쿠키가 하나씩 서비스로 나왔다.

과자 속에는 작은 쪽지가 들어있었다.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리조트 근처 마트에 들어갔다. 에어컨시스템이 어찌나 잘 돌아가는지

헉~찬 바람이 턱에 와 닿았다. 밤 열시에는 문을 닿기 때문에 얼른 장을 봐서 나와야했다.

급한 마음에 돌아와서 펼쳐보니 꼭 사야 할 것들은 빠트리고...ㅋ

 

문제는 그날 밤이었다. 화산공원 돌아볼 때 유황가스가 스며 나오는 곳에서

잠시 머물며 사진을 찍었는데 그곳에서 잠시 흡입한 것이 원인이었는지

코키 개구리에 이어 두번째 숙소의 첫날 역시 잠못이루는 날이었다...ㅋ

다음날 병원에 가봐야 한다는 남편...ㅋ

(미국에서 기침 때문에 병원가도 괜찮으려나..??? 가져간 감기약으로 달램...ㅎ)

여행은 운이 좌우한다는 말이 딱 맞는 것처럼 하루이틀이 지나면서 기침도 잦아들고

답답하던 가슴도 괜찮아 지는 듯했다.

(돌아와서 곰곰 생각하니 그 기침의 원인은 유황가스였을 것이다 짐작)

 

다음날 카할루우비치로 나가 사위는 큰 바다거북이와 장난치듯 스노클링하고

남편은 검은 바위들을 돌아보고 아이들은 모래장난이다. 그냥 바라만 보는 것으로

구경삼은 비치에서 석양을 놓치지 말자고 다시 리조트로 급히 돌아왔다.

 

마침 훌라춤 공연이 시작되었다.

뚱뚱하고 덩치 큰 폴리네시안이 아닌 작은 아가씨들의 요란한 허리춤이라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귀여운 아가씨들의 현란한 춤.

잠시후 바구니를 들고 성금을 거두고...ㅎ

 

 

 

 

▼포춘 쿠키 점보기: 저녁 먹으러 나간 판다익스프레스에서 서비스로 나온 포춘쿠키 하나.

쪽지에 적힌대로 Good  vibes are coming your way (좋은 기운이 들어올 것이다)라고 했다...ㅎ

나쁘지 않아서 좋은 점보기다.

 

 

▼새우깡, 칼국수, 신라면, 자갈치, 양파링, 불닭볶음면 등 마트에는 우리나라 상품들도 즐비하다.

과일은 우리가 즐겨먹는 사과보다 이곳 사과 '허니크리스피 애플'이 아삭하고 단맛이 강하며 약간 새큼하다.

 

 

 

 

 

 

 

 

 

 

코나 조예 커피농장 방문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곳 커피농장.

코나 커피는 새큼한 맛이 강했다. 커피 한봉지값이 만만치 않게 비쌈...ㅋ

 

 

 

 

 

 

 

 

 

 

코스트코에서 장보기.

참치가 좋다는 남편과 사위. 국내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참치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저렴하게 맘껏 먹을 수 있는 쇠고기가 가장 구미를 당기게 하는 편이기도 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