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한 사랑-공주 메타세쿼이아
그날 이른 아침 호텔에서 체크 아웃하고 제민천 돌아 나태주 풀꽃문학관을 거처 공주대 운동장 한 바퀴 돌다시피 하고 집으로 가는 길이다 블친 sugee님이 이따금 산책 나가시는 곳인데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란히 나란히 사열하듯 예쁜 곳이다 공주는 늘 아련한 추억 여행길이다 20 대 꽃다운 시절 사랑하는 님을 만나러 기차 타고 김천까지 버스 타고 대전까지 또 공주까지 세 번씩이나 차를 갈아타던 거리다 그럼에도 먼 길을 멀지 않게 찾아갔던 공주. 다른 곳에 갈 때 버스를 타면 꼭 차멀미에 시달리곤 했는데 사랑하는 님을 만나는 부푼 마음에 차멀미도 뚝 거치니 얼마나 좋았으면~~~ㅎ 그러나 저러나 어머니와 아버지는 친구 집에 가서 하룻밤 자고 온다는 말에 꼬치꼬치 캐묻곤 하셨지만 용케도 속아 주셨다 어쩌면 연애하는..
느린 삶/국내여행
2023. 8. 24.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