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우리도 거기 한 번 가 봅시다' '아냐, 아직 단풍 안 들었다는데~~' '단풍이야 들고 싶은 나무랑 그렇지 않은 나무가 각각이지 어찌 한 날 한 시에 똑 같이 노랗게 물들겠어요?' 일단 가보자고 했건만 차일피일 밀린다. 이유는 나보다 먼저 거뜬하다고 하던 코로나 후유증이 들락날락 열을 오르내리는 듯한 남편이다. 그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일찌감치 나가보자는 말이다. '드라이브요? 여행이요?' 가려던 친정 모임 변산반도 여행은 코로나 확진 때문에... 강원도 정선 여행은 제천 경유하려던 계획이 취소되었다. 두 번이나 계획이 취소되니 갑갑증이 복받치는 내 마음이다. '나 내일 1박 2일 한라산 다녀올까 봐요' '그러시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제주도로 홀로 윗세오름이라도 오르고 오자 싶었건만 느닷없이..
느린 삶/국내여행
2022. 11. 7.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