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이여
여행이란 여러 가지 꿈을 꾸게 하고 실행하고 경험하고 체험하는 것이다 제주도에 꽤 여러 번 들락거리고 한 달 살기까지 하면서도 오름 하나 못 간 줄 알았는데 20여 년 전에 오르긴 해 본 윗세 오름이다 직장에서 체력단련으로 떠났던 여행이니 단체 사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연히 들춰 본 앨범에서 오래전 사진을 찾았다 오름 하나도 못 오른 게 아니다 필름 사진으로 인화한 윗세오름 사진이 한라산을 등지고 서 있으니 내가 올라 보긴 했던 오름이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새별오름이 낙점이다 고등학교 수학 여행단이 일찍 와서 줄지어 올라가는 새별오름. 엄청나게 북적댄다 사람이 없는 오름보다 많으니 오히려 좀 안심이 되는 건 무슨 까닭일까 눈앞에 보이는 새별오름. 바람에 밀려 올라간다 대신 내려오는 사람들의 얼굴이 바..
느린 삶/국내여행
2023. 5. 23. 2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