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꼬지
명절에 친정 오는 딸이 셋이요 시댁 오는 며늘이 한 명이다. 딸과 사위가 와도 무얼 하면 맛나게 잘 먹었다고 할까 신경 쓰이는데 며느리도 사위 이상으로 마음이 쓰이니 조금씩 고민하며 음식을 장만하게 된다. 아들과 며느리는 명절 전날 왔다가 친정으로 가고 딸들은 명절날 차례를 모신 후 친정으로 오니 아들과 딸은 친정에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셈이다. 하여 정하기를 며느리는 추석에 시댁에 먼저 오고 설날에는 친정에 먼저 간다. 좀 복합하지만~~ㅋ 추석 따로 설날 따로 정해놓고 설날은 세배가 있으니 서로 덕담도 주고받으며 여럿이 함께 세배하고 정담을 나눈다. 이번 추석에는 며느리도 추석날 합류했다. 기특하게도 아들과 둘이서 꼬지구이를 해 와서 내미는 손이 너무 고맙고 이쁘다. 딸네들이 늘 준비해 오기도 해서 나..
느린 삶/음식
2023. 10. 3. 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