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삶/日常

걸어보자

낭만할매 안단테 2024. 10. 11. 08:01

 

피라칸타

氣체조를 시작하고 몇 년간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이른 아침에
氣체조하는 것으로 하루 운동을
마무리하고 일상에 매달려 산다.

주말에만 이리저리 걷거나
빈둥거리며 일부러 운동을 찾아서
하지 않고 쉼을 부른다.


벌개미취



가을부터 봄까지 가는 동안 겨울이
동그마니 들어있으니 운동을
어찌하여야 할까 싶다.

운동 못할까 봐 걱정하는 건 아니되
몸에 나쁘지 않을 만큼만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기로 한다.


마가목



하지만 내가 손에 잡고 있는 봉제는
한 번 앉으면 완성될 때까지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며 몇 시간이
훌쩍 지나고 보면 하루가 금방 해가
기울어진다.

휴일이 잦으니 氣체조도 여러 날
쉬고 보니 몸이 무겁다 못해 둔한
느낌이다. 애써 늘 걸어가던
길을 가본다. 명암 호수로.




햇살이 눈부시고 조금씩 물들어가는
단풍 계절의 시작이다.
오랜만에 종종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