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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X-the 스카이 전망대

낭만할매 안단테 2024. 7. 31. 22:53


짜인 프로그램대로 여행을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동선도 짧아서
교통 체증에 시달리지 않고
경비도 절약되는 경제적인 여행이
됨 직도 하다.

그러나 우리 세 블로거의 번개여행은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 볶듯이
후다닥 나선 길이자 어딜 가겠다고
입을 모아 상의할 시간은 더욱
없었다.

또한 나 역시 하루는 배 타고 대마도로
건너가 보는 여행 계획이었기에 더욱더
무계획이었다. 그 호텔에 묵으면 할인
티켓이 꽤 여러 군데이나 며늘이 알려
주는 데는 전혀 사용할만한 곳이
없을 듯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기에 가능한 일이 생기는
것이 함께 여행하기 아닌가.
카라님이 엑스 더 스카이로
입장권을 호텔 할인 적용받아
예매했다. 남편과 왔으면 내가 다
해야 할 일인데 카라님이 대신하니
두  살이라도 젊은 사람 덕을 톡톡히
본다.


매미섬을 다녀온 후 숙소에서
좀 쉰 후 국내 두 번째로 높은  411m
100층을 56초 만에 엘리베이터로 오른다는 x-the 스카이로
걸어서 갔다.





부산 엑스 더 스카이(BUSAN X the SKY)는 국내 두 번째 높이(411.6m)인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 8경에 빛나는 드넓은 해운대의 오션뷰와 부산의 화려한 시티뷰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전망대이다.

전망대 각 층마다 특화된 해운대 해변과 도시 야경, 광안대교, 부산항 대교, 이기대, 달맞이 고개, 동백섬 등 부산의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믹 오션뷰를 자랑한다.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엑스 더 라운지, 하늘 위의 바다를 배경으로 특별한 기억을 기록하는 엑스 더 포토, 추억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숍 엑스 더 기프트 등 부산 엑스 더 스카이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네이버 지식백과



100층에 오르니 아래에서 하늘 높은
엘시티 전망대를 바라만 보는 것과는
완전히 딴 세상이다. 세상이 발아래
펼쳐진 기분이 이런 것일까?

길고도 긴 해운대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게만 느껴지던 동백섬도
손 한 뼘 사이에 있도다.

전망대 유리 잔도에는 중국 관광객이
사진 찍으려 줄을 서 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찔 어찔하다.
주저 물러 앉아 사진도 한 판 찍고
해운대 전경이며 광안대교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오륙도와 부산의 이모저모
이쪽저쪽 아파트로 이어지는
동네들이 부산인 듯하다.

99층으로 내려가니 레스토랑이 있었고 한 층 더 내려간 98층에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카페 **벅스가
있었다.




마침 카라님이 쿠폰으로 샌드위치랑 음료로 목을 축이고 멋지고 맛있는
석양과 저녁노을을 기대했으나 구름에 가려진 채
하루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했다.

해운대 야경 바라보기.
부산
야경은 아파트 단지가 대표 격이다
바다는 검었고 작은 배들은 실내 불빛에 스며들어 사진에
찍히지 않았다.





100층을 내려와 다시 해운대
밤바다 맨발로 걷기. 시원해서
딱 좋았다.

낮에 내린 비 때문에 물이 차갑고
발이 시렸다. 더위는 싹 가신다.
이 맛에 해운대로 사람이 몰리려냐?

나도 이제 대천이나 속초를 접고
해운대로 길을 나설 것 같다.
이렇게 시원할 수가~~~ 놀랍다.
강릉이나 양양 등 다른 바다에서
느끼지 못한 밤바다의 맨발 걷기로
올여름 더위를 날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