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삶/취미

꼼지락 꼼지락

낭만할매 안단테 2023. 5. 31. 06:53




3개월 전에 봉제 교실
멤버들이 동대문 남대문 시장으로
쇼핑을 다녀 왔다면서
퀼트 재료들을 내민다

'언니도 이거 한 번
해 보실래요?'


'어머 귀염둥이들'
하면서 얼른 나도 하나
받긴 해 놓았는데
생전 처음 해 보는 손 바느질은
굼뜨기 짝이 없다

'에라, 이건 내 체질이 아니구나'
하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쳐 놓았다가 다시 펼치고
바라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분명
스트레스 일거다

'아녀,  나이 들면 안 해 본 것도
자꾸 하면서 사는 거야'라면서
나를 달래고 달래고~~~~

이만큼이 되었으니 어느
세월인가 가방으로 짠~~
하게 되겠지....


꼼지락거리다 보니
블로그 하는 일이 더
게을러진다

블로그 게으름은
오히려  좋은건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