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며느리와 테니스 치고
한 달 전에 외손녀 둘이 코로나로 고생하더니
또다시 한 달 후에는 애지중지 하나밖에 없는
새아기 며늘이 코로나 확진이라고 한다.
외손녀 둘이 코로나 확진일 때는 충남
태안 신두리 해변으로 생일 모임 하던 때이고
이번 며느리 확진은 첫 돌 맞은 '은하'의
생일 파티였다.
15 명이 다 모이지 말라는 경고처럼 들렸다.
하는 수 없지......새 아기에게 거뜬히 나으면
이번에도 맛나는 <돈가스> 사 주마고 약속했다.
아들과 며느리도 테니스 레슨 받는 중이다.
아들은 수영은 마스트 한 편이고 이제 테니스에
도전하겠다고 하니 며느리도 같이 배운다고 한다.
주중에는 2회 레슨을 받고 주말에
나머지 공부는 남편이 테니스장에서 실전을 치른다.
나는...... 이 나이에......ㅋ
남편에게 직접 스멀스멀, 하나씩 공을 치고
슬금슬금 공 받기, 공 잡기, one hand catch 등
공과 친밀하기 작전 중이다.
내가 하는 테니스는 '잘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테니스 장에 나가보고 싶은 욕심(?) 뿐이다.
테니스 끝나고 며느리에게 사주로 약속했던 <돈가스> 먹기다.
그리고 아들과 며늘이 데리고 간 대형 카페 <트리블링>으로 갔다.
앉으려는 곳에 자리는 이미 없었다.
간이 탁자와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가
자리를 옮기고 한 참 있자니 우리 옆에 또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ㅎ
자리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람들은 더 몰리는 걸 알게 된다...ㅋ
햇볕 쨍쨍 엄청 더운 날이다.
주차장에서 한참 걸어 올라가야 하는 카페.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더운 날 두 어시간 시원한 자리에 앉아
사람 구경 많이 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