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삶/인문

행복해지는 연습

낭만할매 안단테 2022. 7. 22. 16:25

 
 
 
나는 왜 애쓰지 않아도 될 일에
온 마음을 썼을까.
정작 마음을 쓰고 애써야 할 곳은
따로 있었는데.

그렇게 애써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간 적이 얼마나 되었던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애쓸 때면 더더욱 그랬다.
 

 

 
 
 
상대를 배려하면 할수록
나를 내어 놓으면 놓을수록
그저 내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받아들일 뿐이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말로
그들은 나를 이용해 편히 생활하고자 했다.

일을 잘하는 사람이 더 하는 게
당연하다는 게 세상의 태도였다.

나 자신은 또 어땠나.
완벽해지려면 애쓸수록
스스로를 더 궁지로 몰아세웠다.

 

 
착해지려 애썼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 노력한 만큼
나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었어야 했다.

애쓸 만큼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애쓰지 말았어야 했다.
 
 
 
 
이제 더 이상 애쓰지 않기로 했다.
그저 자유롭기로 했다.

-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中 ,전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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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읽고 보니 나도 딱 그렇게 살아온 듯하다.

나도 제발 ....

그저 자유롭기로 마음먹었지만

나는 또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나는 언제쯤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