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삶/日常
'그 벚나무 아래로'
낭만할매 안단테
2025. 6. 23. 20:12
며칠 비도 내리고 집안의 복잡하던
여러 일들이 차례로 해결되었다.
돌아서면 일이 생기니 정신없이
분주하기도 하고 자동차가 말썽을
부리는 일은 정말 화급을 다투는
일이기도 했다.
작년까지 다니던 미호강가 데크로
가는 길이 이사 후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되었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15 키로는 될 듯하다.
단골로 가던 그 데크는 낚시꾼들의
자동차가 길을 막아 버려서 다른
데크로 갔다.
전망은 좀 없지만 오히려 더 아늑한
느낌이라 남편과 둘이서 삼겹살
굽고 라면 먹고 커피 마시고
그 자리를 떴다. 날씨가 점점
뜨거워 거기 앉아 있지 못하고
제2의 장소가 있는 상당산성
가는 길 로드 파크
'그 벚나무 아래'로 갔다.
벚나무도 이제는 큰 나무가
되어 그늘이 제법 넓어서 좋다.












그 벚나무 아래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멍 때리는 기분은
내 몸과 마음에 치유의 숨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