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할매 안단테 2024. 5. 20. 10:27



[옛 문헌에서 임금님의 보양식으로 묘사한 타락 죽은 지금 기준으로 간단하게 말하자면 우유죽이다.

타락(駝酪)은 우유라는 뜻이다. 한자로 보면 낙타의 젖으로 만든 버터나 치즈 같은 식품이지만 우유의 한자 음역인 것으로 보인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타락은 본래 돌궐 말인 토락(Torak)에서 전해진 말이라고 했다.]-다음백과-



갑자기 온몸의 컨디션이 나빠졌다
눈이 가렵고 시금시금하다
안과에 가보니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며 인공 눈물과 두 가지
안약을 넣으면 낫는다고 한다.


그날밤 새벽 2시에 깨어 방광염
증상으로 밤을 지새웠다.
다음날 아침 비뇨기과에서
소변 검사 해보더니 방광염이
들어왔단다. 일주일 분 약을 받아
5일분은 먹되 2일 분은 비상용으로
두었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먹어도 된다고 한다.

그동안에 아침 운동이며 부지런히
걷고 건강하게 지내나 했다.
문경 봉암사 가던 날 아침
아랫배가 사르르 아프고 기분이
나쁘네~~???  뭐지? 왜 그러지?

내과 병원에 가야 하네. 이러이러
저러저러하다고 하니 위 내시경
검사했던 기록이 있으니 또 약을
받아왔는데 많이 받아왔다.
약 잘 먹고 있는데 며칠사이로
허리는 또 왜
아프며 아랫배까지 아프네?




대체 어디가 어떻게 고장 난 내
몸인 거지? 갑자기?

다음날은 다시 부인과로 가야 했다.
초음파와 염증 검사로 주사 맞고
약을 받았다. 골반염이 왔다고.
너무 과로해서 면역력이 떨어져
염증지수가 올라갈 수 있다며
좀 푹 쉬라고 한다

위장약 중단하고  골반염약 먹기 시작이다.
어제 열무김치와 보리국수 말아
맛나게 먹었는데 다시 배가
아프다.

입맛 없고 배가 자꾸 아파서
타락죽을 끓였다.
들깨죽을 끓이려고 하다가
타락죽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방광염
부인과질환, 골반염, 장염까지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신호가 오니
어디부터 치료할까 정신이 없다.

새우젓 부추찜과 타락죽으로 하루 세끼 먹었다.

이거 먹고 꾸준히 건강 잘  
지키면서 늙어야겠다.


-윤진화[안부]중에서-